23.12.25-28 (월-목)
삿포로 징기스칸 유우히 한국인 친화 현지인 맛집
여행한그릇 비에이 버스 투어 후기 2편 크리스마스트리 흰수염폭포 탁신관
비에이에서 돌아왔을 때 삿포로는 폭설이 내리는 중이었다.
비에이 버스 투어가 언제 끝날 지 모르니
한국에서 대충 이 날 징기스칸을 먹겠다는 계획만 세우고
예약은 하나도 안 해놨다.
돌아오는 버스에서 가이드님 통해서 몇 군데 예약을 시도해봤는데
전부 예약이 꽉 차서 불가한 상태였다 ㅜㅜ
그나마 와보라고 했던 히츠지야도
막상 가보니 가게가 협소하고 자리가 없었다.
한국인들이 많이 가는 다루마는 스스키노 근처에
여러 지점이 있었는데 이 곳은 왜인지 가고 싶지 않았다.
희소성이 없는 것 같아서..?ㅎㅎ
그렇게 헤매다 겨우 예약한 "징기스칸 유우히"
구글 평점도 좋고 시간이 조금 뜨기는 했지만 예약도 가능했다.
참고로 일본에 전화로 예약할 때엔 OTO Call 어플을 이용하면
무료로 통화가 가능하다.
징기스칸 유우히는 무한리필 징기스칸으로 유명하지만
무한리필을 먹지 않아도 맛있는 곳이었고 (무한리필을 안 하는걸 추천)
한국인들에게 매우 친절한 곳이었다!!!
주류는 한국어가 없지만 한국어 메뉴판도 있다.
무한리필은 5만원 정도 했었던 것 같은데
우리는 특상 소금 숙성 램로스 (1078엔) 위주로 시켰다.
맛있는 고기를 집중적으로 먹는게 좋다.
가게 내부는 밝고 활기찼다.
10층에 위치해서 전망도 좋았다.
폭설이 내리는 삿포로였는데 창밖으로 온세상이 하얗게 물들고 있었다.
삿포로에 오면 삿포로 클래식 생맥주를 먹어줘야 하는법!
불판에 올린 야채를 익히는 동안 시원한 생맥주를 먹어봅니다.
징기스칸 유우히에서 좋았던 점 중 하나는
논알콜 맥주가 있다는 점.
논알콜 삿포로 맥주는 처음 보는데 덕분에 술 안 먹는 현남편도
삿포로 맥주를 같이 즐길 수 있었다.
기본으로 주는 반찬은
왼쪽부터 생와사비, 숙주(?), 양념장 만들 쪽파.
숙주는 한국 반찬 맛이 나서 반가웠다.
생와사비가 하얀 가루인게 신박한데 와사비 뿌리를 갈아준 게 아닌가 싶다.
특상 소금 숙성 램로스
이것이 특상 소금 숙성 램로스.
양이 엄청 많지 않다면 무한리필해서 이것저것
다른 부위 먹는 것보다 이거 하나 마스터하는게 낫다고 생각한다.
쫄깃하면서 살살 녹는 양고기.
잡내는 당연히 전혀 나지 않고 그저 감탄만 나오는 맛이었다.
지금도 한국에서 종종 생각날 정도로 또 가고 싶은 곳이다.
리뷰에 램소시지를 한국에서 보기 힘드니까 시켜보라고 해서 시켜봤는데
소시지는 꽤 오래 익혀줘야 했다.
뽀독뽀독하게 생겼는데 확실히 뽀독뽀독해서 식감은 좋았는데
염도가 너무 높아서 밥 없이 소시지만 먹기에는 무리가 있을 정도였다.ㅜㅜ
홋카이도 야채가 맛있는 것도 징기스칸 유우히를 생각나게 하는 요소다.
감자, 양배추, 숙주는 물론 당근까지 맛있는 홋카이도다.
특상 숙성 소금 램로스와 모듬야채를 추가하고
밥 작은 사이즈와 김치도 추가했다.
김치는 기대 안 했는데 한국에서 수입하는 건지 한국맛이 그대로 나서 놀라웠다.
밥이 맛있는 일본이라 작은 사이즈로 시킨 게 좀 아쉽긴 했다.
정말 맛있었던 삿포로 징기스칸 맛집 "징기스칸 유우히"
직원분들도 다 화이팅 넘치고 유쾌한 분들이었다.
특히 한국인인 걸 알고 한국어 메뉴판을 가져다 주시고
아는 한국어 동원해서 아는 척도 해주시는 모습에 마음이 편안해졌다.
이상한 한국어를 배운 직원분이 "존맛탱" 을 외치며 다니는 것도 웃겼다.
엄청난 폭설이 내린 삿포로 도심을 헤쳐 숙소로 돌아왔다.
삿포로는 지하차도가 잘 되어 있어서 최대한 눈을 맞지 않을 수 있었다.
하지만 어쩔 수 없이 상당 부분 맞긴 해야했는데
홋카이도 눈은 파우더 스노우라서 패딩이 축축해지지 않는 신기한 눈이었다.
다 맞아도 툭툭 털면 사라지는 눈.
삿포로 징기스칸 맛집인 징기스칸 유우히는 다음 여행때도 가고 싶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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