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3년 12월 삿포로 여행

여행한그릇 비에이 버스 투어 후기 비에이 맛집 다이마루 카레우동

by 둘리와 뿡이 2025. 2. 17.
반응형

23.12.25-28 (월-목)

비에이 버스 투어 1편


삿포로 워크인 가능한 3대 털게 맛집 '카니쇼군', 아이스크림 맛집 '더 소프트크림 하우스'

 

 

 

삿포로 여행 2일차.

눈이 꽤 많이 내리는 꼭두새벽부터 일본 직장인들과 함께

비에이 버스투어하러 삿포로역 북광장으로 출발했다!

 

 

아침에 편의점 가서 파스모 충전하고 삿포로 북광장역까지 갔다.

한국에서 미리 애플페이에 파스모를 등록해 갔는데 신세계였다.

지하철 태그 속도가 남다르고 잔액도 실시간으로 표시되었다.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갔는지도 볼 수 있었다.

 

 

삿포로역 북광장 앞에는 버스투어를 하려는 한국인들로 가득했다.

여행한그릇의 그룹만 4개가 있었는데 먼저 전원 오는 그룹이 먼저 출발한다.

우리 조는 일찍 출발한 편이고 집에도 일찍 온 편이기도 했다. (만족)

 

 

비에이 투어를 할 때 렌트, 택시, 버스 투어 중 선택할 수 있는데

렌트를 하지 않은 이유는 연말 비에이의 폭설이 두려워서다.

예전에 렌트를 해봤는데 못 다닐 정도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무섭긴 했다.

비에이 투어 하는 곳들이 농지라 길을 잘못 들면 비포장 눈길 도로를 다녀야한다.

택시 투어는 너무 비싸고 버스투어는 가이드분 설명도 들을 수 있으니

몸 편한 버스 투어를 골라봤다.

겨울에 "청의 호수"는 볼 게 하나도 없어서 이 여행 코스가 없는 곳을 골랐다.

적당한 시간에 출발해서 "청의 호수"를 들르지 않는 "여행한그릇"이 최종선택지였다.

 

 

스나가와 하이웨이 오아시스

 

렌트를 하면 기차를 타고 어느정도 온 후에 렌트를 하기 때문에

휴게소에 들를 일이 없다.

휴게소 궁금하기도 해서 버스투어를 한 것도 있다.

 

 

마트가 입점해있는데 맛있는 홋카이도 유제품도 팔고 있다.

관심 있는 분들은 아무 요거트, 우유를 사도 성공적일 것!

 

 

사실 이곳에선 키타카로만 사면 된다.

슈크림은 300엔대, 아이스크림은 500엔대이다.

슈크림이 주력이긴 한데 아이스크림도 상당히 맛있다고 한다.

 

 

우리는 점보파이슈를 샀는데 파이지는 평범하지만

슈크림에서 신선함이 느껴졌다...

슈크림에서 신선함을 느낀건 처음이다..

이것이 북해도의 유제품!

 

 

비에이로 갈 수록 눈이 정말 많이 와서

렌트 안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보기에는 엄청 좋다 ㅎㅎ

 

 

집 앞에 눈 울타리가 생길 정도다.

홋카이도의 눈 양은 어마어마한 수준이다.

 

켄과 메리의 나무

 

여름에 아름다운 패치워크 로드도 들르기는 했다.

가운데에 보이는 나무가 켄과 메리의 나무.

광고에 나와서 유명해진 나무지만 겨울에 오면 이런 느낌이라

그냥 비에이 시내 가는 길에 살짝 들르기만 했다.

 

 

비에이 시내

 

비에이는 워낙 작은 시골이라 시내 느낌의 곳이 한 곳 있다.

이곳에서 점심을 해결하게 된다.

뭐 한 것도 없는데 점심 먹으러 온 느낌이지만

버스투어 사람들 몰리기 전에 빠르게 점심을 먹자는 가이드님의 대응!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에이는 회전율이 낮아서 좀 기다렸다.

비에이 맛집으로는 쥰페이 새우튀김덮밥집이 유명하지만

맛이 예전같지 않다고도 해서 새로운 곳을 도전했다.

카레우동 맛집인 다이마루.

 

 

비에이 맛집
카레우동 다이마루

 

11시 10분에 줄 섰는데 회전율이 끔찍해서 40분 기다렸다;;;;

그리고 여기 줄이랑 상관없이 밀고 들어가면 먹히는 듯..?;;;

 

 

다이마루 메뉴판.

우리는 1번세트와 2번세트를 시켰다.

1번 세트: 카레우동과 비에이 우유.

2번 세트: 카레우동과 돈까스.

추가로 잔키라고 홋카이도식 가라아게가 맛있다고 해서 시켰는데

굳이 안 시켜도 될 것 같다.

 

 

잔키가 먼저 나왔다.

가라아게는 당연히 맛있을 수밖에 없지만

일본식으로 꽤 짭조름해서 굳이 안 먹어도 될 것 같은 맛이랄까.

홋카이도, 비에이만의 특색은 없는 느낌이다.

굳이 비에이까지 와서 꼭 먹어야하는 음식은 아닌 듯.

 

 

잔키가 나온 뒤 뒤이어 1번 세트와 2번 세트가 나왔다.

앉으면 음식은 금방 나오는데 직원이 부족해서 회전율이 느리다 ㅜㅜ

 

 

비에이 야채와 카레우동. 비에이 우유가 나오는 세트.

비에이 야채는 맛이 넘사다.

야채 안 좋아하는 사람도 먹으면 빠져버릴 듯..

감자 가지 단호박 그 모든 게 맛이 고소하고 진하고 풍부하며 크다!

비에이 우유는 어찌나 신선한지 굳이굳이 따지면 파스퇴르 우유류이다.

 

 

2번 세트는 돈까스가 나와서 비에이 야채는 안 나온다.

돈까스도 한국에서는 고급 돈까스로 쳐주는 비계달린(?) 등심돈까스다.

홋카이도의 우동이 유명한 이유는 "밀가루"가 좋기 때문이다.

일본 내에서도 "홋카이도산 밀가루"를 소구하는 빵집들이 있는데

이곳은 본고장의 밀가루로 만든 우동을 먹을 수 있다.

그래서인지 우동이 쫄깃쫄깃 탱글탱글함이 남다르다.

카레 자체는 평범하지만 평범하지 않은 우동과 야채, 우유가 맛을 극한으로 끌어올린다.

 

 

비에이역

 

비에이역은 예쁜 걸로 유명해서 광고 촬영도 많이하는 곳이라고 한다.

사실 이렇게 봐서는 잘 모르겠는데ㅋㅋ..

옛날 느낌이 나서 그런가..?

 

 

역 앞에 있는 기념품샵에서 화장실 쓰고 출발한다.

기념품들이 예쁘긴 하다.

지금 보니까 이 풍경이 그리워서 하나 가져올걸 그랬나 싶기도..

나중에 동물원도 가보고 싶다.

 

너무 길어서 오후 일정은 다음 포스팅에!!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