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4.14-17 (금-일)
유후인 산토우칸 객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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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후인 역에서 버스를 내리고 저희는 예약해둔 료칸 "산토우칸"까지 걸어가기로 했어요.
송영 서비스가 있긴 했는데 둘러볼 겸 걸어가봤습니다.
대충 30분정도 걸렸어요.
유후인 메인거리를 지나 긴린코 호수 근처에 위치한 료칸입니다!
가면서 유후인 상점가를 구경하는 재미도 있었어요.
다만 상점들이 다 5시 즈음에 닫아서 닫힌 상점들만 구경했네요.
좁은 골목길을 따라 안으로 들어가면 나오는 산토우칸!
입구부터 고급진 느낌이 들었어요.
저희가 캐리어 끌고 들어오는 걸 보시자마자 달려나오셔서 캐리어를 가져가고 안내해주셨습니다.
여권 분실 사건
체크인하려고 여권을 달라고 하셨는데 고속버스에서 자다가 여권이 빠진 것 같더라구요 ㅜㅜ
이때부터 좀 멘붕이었는데 료칸측에서 직접 유후인역까지 운전해주시고 버스 센터에 분실신고도 해주셨습니다.
안타깝게도 버스는 다음 행선지로 가버렸는데 아마 찾을 수 있을거라며
오전에 연락해보고 알려주겠다고 말씀해주셨어요.
료칸 분들의 친절함에 눈물이 .. ㅜㅜ흑.. (눈물을 흘리지는 않았습니다.)
근데 차로 가니까 유후인 역이 엄청 가깝긴 하더라구요. 10분 정도 걸린 것 같아요 ㅋㅋ
저녁 먹으면서도 여권 잃어버리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엄청 찾아봤는데
(대사관에 가야하고, 며칠 걸리니까 출국을 못해서 회사에 휴가를 더 써야하고 등등..)
다행히 버스 안에 있었고 버스 회사에서 버스센터까지 갖다주셨습니다..ㅠㅠ
아침에 잊지 않고 연락해주신 료칸 직원분과 일본 버스회사의 친절함에 엄청난 감동을 받고 왔습니다.
웰컴 드링크
웰컴드링크로 따뜻한 물수건과 함께 말차를 타주셨습니다.
저녁시간이 다 되어서 그런지 간단한 다과는 없더라구요..
료칸은 체크인 시간에 맞춰 와야 풀로 즐길 수 있습니다!
들어오자마자 웰컴 드링크를 먹었던 거실이에요.
여기서 저녁, 아침식사 모두 먹었습니다.
이제 객실을 둘러볼까요!
객실 현관
현관에는 바깥에 돌아다닐 때 편하게(?) 신을 쪼리가 있었어요.
문을 잠그고 다닐 수 있으며 열쇠도 같이 주셨습니다.
화장실
들어오자마자 거실 문과 오른편에는 화장실, 세면대가 있어요.
거실 문을 미닫이로 닫을 수 있어서 식사 중에 직원 분 들어오시기 전에 정비를 할 수 있습니다.
화장실은 일본식으로 화장실과 욕조가 구분되어 있었어요.
욕조 옆에는 샤워기도 있어서 샤워를 할 수 있습니다.
내부로 들어오는 욕조 물도 온천수인 것 같았어요.
샴푸, 린스, 바디워시 같은 간단한 어메니티는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세면대에는 수건과 어메니티가 잘 준비되어 있었어요.
셋키세이, 시세이도의 어메니티였습니다.
오른쪽에 놓여진 귀여운 바구니는 선물이라고 합니다.
사실 어디에 쓸지는?
안에는 기념 수건이 들어있었어요.
거실
거실에는 큰 상과 TV, 다과도구, 금고, 옷장이 있었고 옷장 속에 유카타가 들어 있었습니다.
보통 유카타 입는 법이 적혀진 종이를 함께 주던데 여기는 그런게 없어서 대충 알아서 입었어요.
거실 창문 밖에는 작은 정원이 있었고 왼편으로 나가면 우리만의 온천이 있었어요.
객실 내 온천
료칸을 고를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객실 내 온천!
사진으로 봤을 때는 너무 대야?같아서 안 예쁘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와보니까 운치 있고 좋았습니다.
욕조도 커서 둘이서 몸 담그고 있기에 충분했어요.
참고로 온천은 침실과도 연결되어 있어서 침실에서 바로 이동할 수도 있습니다.
침실
유카타를 널부러뜨리긴 했는데 침실은 서양식으로 침대가 있었어요.
근데 왜 더블 침대 하나가 아니고 두개인지..;;;;
큰 침대를 원합니다 요청사항까지 적었는데..ㅠㅠㅠ
저희가 선택한 숙소는 1X재패니즈 스타일 (노천탕) 이어서 침대가 어떤 형식인지 알 수가 없었어요.
60만원 내고 따로 자야하다니 ㅜㅜ
료칸 내부
료칸 객실은 각각 개인 정원이 있고 가운데에 큰 정원이 있는 구조입니다.
료칸 내부를 걸어다니는 것만으로도 운치 있었어요.
공용 대욕탕
노천탕 뿐 아니라 공용 대욕탕도 있습니다.
저희는 둘러보면서 프론트의 기념품샵으로 가다가 이상한 곳으로 흘러갔는데
알고보니 여기 두 료칸이 이어져있더라구요.
길을 잃어버리기 좋은 료칸이에요.
료칸 기념품샵
기념품샵 사진을 찍었다고 생각했는데 지역 맥주만 찍어왔네요.
가격 비교를 위해 찍어놨는데, 놀랍게도 밖에서 파는 값이랑 똑같았어요.
료칸 내에서 맥주 사서 드셔도 괜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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